2024년 10월 07일(월)

지하철 '이번역' 어딘지 바로 알 수 있게 '상시표기' 해달라는 출근러들의 호소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매일매일 서울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내려야 할 곳을 확인하지 못해 생각지도 못한 곳에 내려 멘붕에 빠질 때가 많다.


지하철 안내판과 방송에서 현재 역 표기를 아주 짧은 시간 만 이용해 알려주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이에 따른 고충을 호소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를 지적하며 지하철 역 상시 표시가 필요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하철을 타며 매번 가는 곳은 외우기 때문에 상관이 없지만 초행길이면 너무 힘들다. 전광판에 조그맣게라도 현재 역명을 항상 써 놓으면 안 되냐"며 역을 인지할 시간이 많이 짧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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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전동차 내부에는 LED 스크린(행선안내게시기)이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역과 다음 역을 확인할 수 있다.


LED 스크린에 표시되는 정보의 순서는 '이번 역은', '강남역(현재 역)', '내리는 문 오른쪽' 등이다. 그러나 A씨의 지적대로 정보를 확인하기에는 상당히 짧은 시간만이 제공된다. 


한 시민은 "내리는 문 오른쪽(체감 3분). 이번 역은(체감 1분). 강남(5초 컷)"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심지어 3호선 일부 전동차의 경우 이마저도 없다. 내부에는 스크린이 있긴 하지만 역과 무관하게 마스크 착용 등을 당부하는 공익광고 만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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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A씨처럼 지하철 내 상시 표기를 원하는 시민들은 무수히 많이 나타나는 실정이다.


이들 대부분은 역시 지하철 내에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상시 표기 화면을 설치해 달라는 것을 주된 요청으로 제기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역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매의 눈으로 스크린을 주시하거나 방송 안내에 온 힘을 집중해 귀담아듣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이를 대처하기 위해 역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앱까지 등장하고 있어 매번 정차역을 놓치는 시민들은 이를 활용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오케이 광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