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코로나19 이후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것이 일상화되면서 메뉴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커피와 음료, 디저트 등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상에서 케이크 포장을 둘러싸고 누리꾼들의 뜨거운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딸기 조각 케이크 배달시켰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한 트위터에 올라온 게시물이 캡처돼 담겼다.
공개된 사진에서 배달 온 딸기 케이크의 모습은 평소 카페에서 보던 조각 케이크와는 달랐다.
케이크 위에 토핑 돼있어야 할 딸기가 따로 포장돼 온 것이었다.
하얀 생크림이 가득 얹어있는 조각 케이크 옆에 놓인 딸기는 플라스틱 통에 별도로 담겨 있었다.
해당 게시물을 공유한 누리꾼은 "만약 배달 시킨 딸기 케이크가 이렇게 포장돼 온다면 어떨 것 같냐"며 "이렇게 오는 것과 무너지더라도 꾸며서 오는 것 둘 중 뭐가 더 좋으냐"고 물었다.
이에 대한 디저트 마니아들의 의견은 의외로(?) 명쾌했다. '딸기가 따로 포장된 게 낫다'는 의견이 좀 더 많았다.
이들 대부분은 "오히려 좋다", "훨씬 깔끔하고 좋을 듯", "양만 제대로 주면 내가 올려 먹으면 된다", "케이크 배달시키면 대부분 뭉개져서 오는데 저렇게 포장하면 그럴 일이 없을 것 같다", "센스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들은 "딸기가 따로 오는 것은 좋지만, 사전에 안내가 돼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무너지더라도 꾸며서 오는 게 낫다'라고 주장한 몇몇 누리꾼들은 "완제품으로 받고 싶다", "비주얼 보고 주문한 건데 내가 올리면 그 모습이 안 나올 것 같다", "따로 오면 카페에서 산 기분 안 날 듯"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물류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지난해 배송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한식과 디저트를 배달시켜 먹는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까지만 해도 버거, 치킨, 한식, 분식, 디저트 순이던 카테고리는 지난해 버거, 한식, 치킨, 디저트, 분식 순으로 변동됐다. 한식 비중은 2019년 10%에서 지난해 15%로 상승했고, 디저트 역시 2019년 8%에서 지난해 11%로 비중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