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학교 시간 낭비라며 '자퇴' 선언한 딸이 멋져보여서 흔쾌히 허락해줬다는 치과의사 이수진 (영상)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치과의사 겸 유튜버 이수진이 딸 제나의 중학교 자퇴 결정을 허락해준 뜻밖의 이유를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치과의사 이수진이 아직 꿈이 없는 20대 딸 제나가 걱정돼 오은영 박사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수진은 제나가 중학교를 자퇴했고 아직 대학교도 다니고 있지 않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수진의 말에 따르면 학교 다니는 걸 시간 낭비라 생각한 제나는 어차피 수업을 듣지 않고 잠을 자기 때문에 집에서 편안하게 쉬고 스스로 뭘 하고 싶은지 찾아보겠다고 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이수진은 "딸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 저는 그 나이 때 엄마, 아빠한테 떳떳하게 내 주장을 해본 적 없고 지금도 못 한다. 무서워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제나가 멋있었고 믿음직스러웠고 좀 놀고 자다가 뭔가를 찾아가겠지 했다. 그게 세월이 지나 20살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의 반응이 특이하다. 잘못했다는 건 아니다"라고 진단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제나가 물론 겉으로는 쿨하고 당당하게 얘기했겠지만, 사실은 굉장히 많은 고심 끝에 한 말인데 이수진이 이를 몰라줬다는 것이다.


오 박사는 "딸에게 학교 자퇴는 무겁고 깊은 문제인데 엄마는 매우 가볍게 대한다고 느꼈을 거다"라며 "애가 느끼기에 '엄마가 나에 대해서 걱정을 하긴 할까' 싶었을 거다"라며 스스로를 하찮게 여기고 자포자기했을 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나가 이런 마음을 먹었다면 동기부여가 안 됐을 거다. 엄마 입장에서 딸 뜻을 받아주는 게 존중해주는 거라 느꼈지만, 딸이 엄마한테 중요한 결정을 상의할 때는 말하는 표현이나 태도와 무관하게 그 깊이를 이해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관련 영상은 2분 36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TV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