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개봉한 지 약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마블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와 블랙 위도우의 죽음으로 팬들의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는 작품이다.
이런 가운데 4년 만에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삭제됐던 장면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스크린랜트에 따르면 최근 디즈니+는 상영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삭제됐던 '어벤져스: 엔드게임' 속 한 장면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긴 인피니티 사가의 마침표를 찍은 영화이자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으로 지금까지 나온 MCU 영화 중 가장 긴 영화로 남아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긴 러닝타임을 차지한 장면은 MCU의 모든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마지막 치열한 전투였다.
앞서 전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차지한 타노스가 핑거 스냅으로 전 우주 생명체의 절반을 먼지로 만들어버렸다.
살아남은 어벤져스 멤버들은 5년 동안 각자의 길을 가다 앤트맨의 등장으로 멤버들은 다시 뭉쳐 타노스와 맞섰다.
삭제된 장면은 이때 참호에 모여 타노스 군대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는 영웅들의 모습이었다.
해당 장면에서는 캡틴 아메리카와 스파이더맨, 토르, 블랙팬서, 발키리를 비롯한 여러 영웅이 등장하며 타노스의 군대에게 맞서기 전 긴장감이 흐른다. 이후 이들은 적군에 달려나간다.
이 장면은 아쉽게도 전체 3막 시퀀스의 속도가 늘어진다는 판단으로 편집됐다.
시각효과(VFX) 작업조차 하지 않아 그린 스크린 앞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린 스크린만 둘러져 있는 공간에서도 감정의 흐트러짐 하나 없이 치열한 전투 장면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낸다.
영상을 접한 팬들은 "이런 장면이 있었다니", "길어져도 넣으면 좋았을 듯"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