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T1의 레전드 게이머 페이커가 후배의 반란(?)에 매운맛을 봤다.
지난 12일 서울 종각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1일 차 2경기에서 T1은 광동 프릭스를 상대로 2:0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에서 T1의 바텀라인 구마유시와 케리아 듀오는 시종일관 상대를 압박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2세트 마지막 순간 발생했다.
2세트 마지막 한타 당시, 페이커는 적진을 향해 파고들며 순식간에 더블 킬을 기록했다.
그레이브즈까지 잡아내며 트리플 킬을 달성한 페이커에게는 시즌 첫 '펜타 킬'을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순간이 찾아왔다.
하지만 그 순간 오너의 니달리가 상대방을 잡아내며 펜타 킬은 수포로 돌아가버렸다.
킬을 기록한 후 그제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오너는 안절부절하지 못하며 황급히 변명을 시작했다.
오너는 "아니 그러니까... 나는... 못 봤어.. 나는... 죄송합니다"라고 결국 사과를 하기도 했다.
이에 페이커는 오너에게 스킬을 퍼부으며 잠시 분노를 표출한 후 이내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신인이 패기가 좋네", "페이커의 펜타 킬을 뺏은 남자", "땡큐 오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T1은 선수단을 대거 정리하고 6인 로스터를 완성해 팀을 안정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