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최근 AOMG와 하이어뮤직레코즈 대표직에서 물러난 가수 박재범이 아이돌 그룹 제작자로 나선다.

11일 스포츠조선은 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박재범이 최근 새 기획사 설립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박재범이 이번에 설립하는 기획사에서는 아이돌 그룹을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이 자신의 컬러를 살린 아이돌 그룹을 대거 성공시킨 것처럼 박재범 역시 그 만의 느낌으로 아이돌을 제작해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박재범의 새 기획사 설립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거액을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재범은 가수, 프로듀서 등 다채로운 영역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아티스트다"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음악산업 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음악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박재범과도 현재 다양한 형태의 사업적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돌 그룹 2PM 출신인 박재범은 지난 2013년 AOMG, 2017년 하이어뮤직레코즈를 동료와 함께 세웠다.

두 회사를 힙합 신의 메인으로 성장시킨 박재범은 지난달 31일 SNS를 통해 "수많은 고민과 긴 결정 끝에 AOMG와 하이어뮤직레코즈의 대표직을 내려놓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박재범은 이어 "저는 AOMG와 하이어뮤직레코즈의 어드바이저 역할을 계속 맡을 것이고 여전히 식구처럼 좋은 관계로 지내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박재범은 "여태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제가 맡은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