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남편과 이혼이라는 전쟁을 치르고 집에 돌아온 여성.

그는 남편과의 기억을 모두 치워버리기 위해 결혼식 영상을 정리하다 놀라운 장면을 포착했다.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온 힘을 다해 결혼을 반대하는 절친들의 모습이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일간 데일리레코드는 18살에 결혼한 후 얼마 전 이혼한 캐리 쉬프만(Karri Shipman, 28)이라는 여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미주리주에서 두 자녀와 함께 사는 캐리는 얼마 전 결혼식 영상을 돌려보다 결혼에 대해 경고하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크게 후회했다.

영상에는 결혼식에 행복한 미소를 띠고 등장한 캐리와 남편 뒤에 들러리로 서 있는 친구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갈색 드레스와 청재킷을 맞춰 입은 친구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기분 좋은 날임에도 친구들은 모두 표정이 굳어있었다.

특히 맨 왼쪽에 자리를 잡은 친구는 아예 눈이 빠질 듯이 남편을 째려보고 있는 모습이다.

사실 친구들은 결혼 전 캐리와 남편의 결혼을 끝까지 반대했다고 한다.

캐리는 결혼 후 여태 영상을 확인하지 못했다가 이혼 후 이를 발견하고 "친구들이 이렇게까지 경고를 해줬는데. 바보 같았다 결혼하지 말았어야 했는데"라며 후회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정한 친구들이다", "친구들이 선견지명이 있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