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1880억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이 대놓고 주식을 사고 손절까지 했던 이유

SBS 8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오스템임플란트 자본 1,880억원을 횡령한 뒤 잠적했다가 경찰에 붙잡힌 직원 이모(45)씨.


이씨는 공시에 잡히는 주식을 크게 매수했다가 손절을 해 많은 사람을 의아하게 했다.


그런데 이씨가 약간의 개인정보 공개를 감수하고 공시에 잡힐 정도로 주식을 매수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그는 주식으로 돈을 벌려고 했던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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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SBS 8뉴스는 이씨가 지난달 중순부터 금괴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가 확보한 금괴는 약 851kg. 이는 현재 시세로 약 680억원 정도다.


매체 취재 결과 이씨는 12월 17일부터 12월 28일 까지 총 6차례에 걸쳐 금괴 680억원어치를 매수해갔다. 그는 모든 대금을 주식을 매도한 자금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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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거래소는 범죄 관련 의심이 들어 이씨에 대한 확인 절차를 밟았다. 이에 대해 금거래소 관계자는 매체에 "키움증권 내에 있는 주식 계좌에서 주식을 매도하고 남은 금액인 걸 확인했다"라며 "이제 안전자산에 투자하려고 금을 산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즉 이씨가 공시에까지 잡힐 정도로 주식을 매수하고 손절도 마다했던 이유는 모두 금을 사기 위한 전략이었던 것.

시작부터 모든 게 전략적이고 계획적이었다는 걸 입증하는 대목이다.


경찰은 이씨를 어제 오후 9시 10분쯤 경기도 파주시의 자가 소유 건물에서 붙잡았으며 현재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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