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낚시광' 이태곤과 '애주가' 지상렬이 '최악의 남자친구' 경쟁을 벌였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이태곤과 지상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태곤은 평소 좋아하는 낚시 얘기를 하며 장비를 모두 합치면 7천만~8천만 원 정도 된다고 해 놀라움을 유발했다.
MC 이상민이 낚시 때문에 여자친구와 싸운 적 있지 않냐고 묻자 이태곤은 "본인이 따라가겠다고 해서 같이 갯바위 낚시를 갔다가 헤어진 적은 있다"라고 답했다.
갯바위에 내리면 12시간 이후나 돼야 배가 다시 오는데, 이에 여자친구가 지쳤던 것이다.
이같이 낚시에 엄청난 사랑을 갖고 있는 이태곤에게 MC들은 여자친구와의 1주년 기념일, 상금 1억 원의 낚시 대회가 같은 날이라면 무엇을 선택할 건지 물어봤다.
이태곤은 "예선이면 안 가고 내가 8강까지 가 있으면 데리고 간다. 데리고 가서 상금에서 5천만 원 준다고 하겠다"라고 밝혔다.
낚시 토크에 이어 지상렬을 향한 술값 질문이 더해졌다.
지상렬이 한 달에 소주 값으로만 400만~500만 원 쓴다고 말하자 이상민은 "1년이면 5천만~6천만 원이다"라며 놀랐고, 이태곤은 "여자들이 진짜 싫어하겠다"라고 전했다.
이후 출연진은 '낚시광' 이태곤과 '애주가' 지상렬을 대상으로 '최악의 남자친구' 투표를 진행했다.
손가락 지목 방식으로 진행된 해당 투표에서 지상렬은 3표를 받아 2표의 이태곤을 제치고 '최악의 남자친구'로 뽑혔다.
지상렬은 "너희들 새해에 다 조심해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