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난 2021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5개 완성차가 판매한 차량은 712만 대였다.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서민의 발'로 불리는 포터로 한 해 동안 9만 2218대를 팔았다. 현대 그랜저가 8만 9084대로 그 뒤를 이었다.
4일 완성차 업체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판매 실적은 총 713만 2346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694만 2886대보다 2.5%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 코로나19와 반도체 수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5개 완성차 업체는 이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해외 판매량을 늘려 지난해 무너졌던 700만대 선을 회복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국내 72만 6838대, 해외 316만 4143대로 총 389만 981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국내 53만 5016대, 해외 224만 2040대로 총 277만 7056대를 판매했다.
이어 한국GM이 23만 7044대, 르노삼성자동차가 13만 2769대, 쌍용차가 8만 4496대를 판매했다.
차량별로는 현대차 포터가 가장 많이 팔리며 전체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977년 시장에 처음 선보인 포터는 40여 년 이상 서민들에게 사랑받는 인기 모델이다.
1톤 트럭 포터는 1600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낮은 유지 비용으로 인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주요 애용한다.
국민 세단으로 자리매김한 그랜저는 전체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올해 그랜저는 판매량이 전년에 대비해 38.8%가 감소했다.
3위에는 기아의 베스트셀러 카니발이 이름을 올렸다. 2020년 하반기 첫 사전예약을 시작한 4세대 카니발은 출시 2년 차에도 뜨거운 인기를 유지하면 총 7만 3503가 판매됐다.
현대차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포터, 그랜저, 아반떼, 소나타 팰리세이드 순이었으며, 기아는 카니발, 쏘렌토, 봉고, K5, K8 순이었다.
제네시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G80으로 총 5만 9463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