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정부, 면역저하자 4차접종 검토...전문가들 "부작용 어떡할 건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말로만 나왔던 '4차 접종'이 현실화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백혈병 환자 등 면역저하자에게 4차 접종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4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면역저하자는 2차 또는 3차까지 접종을 해도 면역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추가적인 접종에 대해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면역저하자는 급성·만성 백혈병,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증,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암 등을 앓거나 장기를 이식하는 등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을 지칭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현재 방역당국에 의해 면역저하자로 분류되는 이들은 약 100만명이다. 이들은 2차 접종이 완료한 뒤 2개월이 지난 시점인 지난해 11월 부스터샷을 접종했다.


4차 접종이 현실화한다면 3차 접종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90일이 지난 뒤인 올해 2월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 반장은 4차 접종을 확정짓지는 않았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어서다.


손 반장은 "추가적인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효력이 있을지 분석이 필요하다"라면서 "4차 접종을 할지 말지 여부도 아직 정해진 게 없다"라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를 두고 각곳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의학전문가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4차 접종의 효과를 확실하게 예측할 수 없고, 검증되지 않았다는 게 근거다. 또한 의료적인 목적에서 판단하지 않고 정치적인 목적으로 판단하지 않는 게 주요하다는 지적이 함께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 제약사 화이자 등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처할 수 있는 개량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4차 접종을 넘어 n차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면 개량 백신 개발 및 승인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