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누가 '단일 후보'에 적합하냐는 질문에 "안철수 41.1%, 윤석열 30.6%"

윤석열, 안철수 후보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안 후보가 더 적합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2일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가 JTBC 의뢰로 전국 1천12명을 상대로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누가 더 적합한가'를 물었을 때 41.1%가 안 후보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라고 답한 응답자는 30.6%에 그치며 두 사람의 격차는 10.5%p에 달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다만 야권 후보 단일화를 찬성한다는 응답자만 한정해 조사했을 때에는 윤 후보가 55.9%로 안 후보(35.9%)를 20%p 이상 앞섰다.


즉, 야권 지지층 사이에서는 여전히 윤 후보의 지지율이 안 후보보다 우세하다고 볼 수 있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응답자 중에서도 48.7%가 윤 후보를 선택했으며 안 후보는 33.7%의 선택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최근 이어지고 있는 국민의힘 선대위 내부 갈등과 관련해서 누구의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56.7%가 '윤 후보'를 꼽았다. 이준석 대표라고 답한 이들은 전체 응답자의 31.3%였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만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했을 때에는 과반인 57.4%가 이 대표의 책임이 더 크다고 답했다.


윤석열 후보 / 뉴스1


또 대선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3.2%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윤 후보는 27.8%에 그쳤다. 


이어 가상 다자대결에서도 이 후보는 37.0%를 기록하며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윤 후보가 28.1%, 안 후보가 9.1%,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3.2%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이며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표집틀로 활용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률은 17.4%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최근 윤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반면 안 후보의 지지율은 크게 올라 10%대를 돌파하면서 본격적으로 두 후보의 단일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안 후보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후보 단일화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선을 완주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