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소매치기범'이 80대 할아버지 지갑 훔치는 걸 목격한 시민들이 보인 반응 (영상)

JTBC 뉴스룸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새해 첫날 동묘시장에서 노인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하려던 남성이 시민들에 의해 검거됐다.


주먹을 마구 휘두르며 폭력을 행사하는 소매치기범을 두려워하지 않고 힙을 합쳐 제압하는 시민들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기고 있다. 


지난 3일 JTBC 뉴스룸은 당시 현장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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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따르면 파란색 패딩을 입은 한 남성이 앞서가던 행인을 힘껏 밀치고 달아난다. 밀쳐진 뒤 바닥에 넘어진 행인은 80대 할아버지였다. 


소매치기범이 할아버지의 지갑을 훔치려다 들키자 강하게 밀치고 도주를 시도한 것이었다.


이를 목격한 한 청년은 길을 막아서고는 도망가는 소매치기범을 온몸으로 막아섰다. 소매치기범이 온힘을 다해 휘두른 주먹도 청년을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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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다른 상인들도 하나둘씩 현장으로 모여들어 소매치기범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제압했다.


그때 뒤쪽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바닥에 넘어져 있는 노인을 일으켜 세우며 상태를 파악하는 등 노인을 도왔다.


시장을 방문한 시민들과 상인들은 계속해서 저항하며 빠져나가려는 소매치기범을 경찰이 올 때까지 붙잡고 있었다. 


이러한 시민들의 도움으로 소매치기범은 무사히 경찰에 인계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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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장 상인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손님들이 많고 붐비고 그것만 노리는 소매치기범이 있으니까. 누구나 다 (현장에) 있었으면 검거를 했을 거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모두가 한마음이 돼서 소매치기범을 붙잡는 모습을 보니 울컥한다", "새해 첫날부터 대단한 일 하셨다 다들", "현장에 있던 모두가 영웅" 등 현장에 있던 시민들을 향해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한편 현재 경찰은 소매치기를 하려 한 40대 남성을 입건했으며 또 다른 범죄가 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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