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AOMG 대표직을 사퇴한 후 '연예계 은퇴'를 언급했던 가수 박재범의 근황이 공개됐다.

인스타그램까지 삭제하며 흔적 지우기에 나선 줄 알았던 박재범은 '영앤리치레코즈'에서 기획한 힙합 서바이벌 '드랍 더 비트' 지원 영상에 깜짝 등장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Yng & Rich Records'에는 "박재범 드랍 더 비트 지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 하나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검은색 패딩을 입고 모자를 눌러 쓴 박재범이 비트에 맞춰 랩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비트에 맞춰 리듬을 타던 박재범은 "내 첫 생각 무너지게 냅둘 수 없어", "다들 궁금하겠지. 내가 나온 이유. 내가 정해. 돈보단 명예", "오징어 게임에서 다 살아남은 유일한 크루" 등의 가사를 내뱉으며 랩을 이어갔다.

이어 "랩 게임. 재미없다. 한 잔 따라. Won Soju Let's go"라는 말과 함께 소주 한 병을 원샷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가사를 통해 자신이 '드랍 더 비트'에 지원한 이유를 간접적으로 언급한 박재범은 지원 영상 내내 특유의 깔끔하면서도 귀에 때려 박히는 딕션으로 힙합 팬들의 귀 호강을 시켜줬다.

한편 박재범이 '드랍 더 비트' 영상에서 마신 '원 소주'는 그가 직접 준비한 증류식 소주 브랜드로 최근 보틀 디자인을 공개해 한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과연 영앤리치레코즈의 수장이자 래퍼 수퍼비가 야심차게 준비한 힙합 서바이벌 '드랍 더 비트'에 지원한 박재범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