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제외한 국민의힘 선대위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을 포함한 선대위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공지했으나, 100여분 만에 이를 번복했다. 

앞서 3일 오후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선대위 지도부가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지 약 3시간여 만에 내려진 결단이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대위 전면 쇄신을 발표하며 물갈이를 예고한 바 있다.

이후 신지예 새시대위 수석부위원장,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김도읍 공동선대위원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편 김종인 위원장은 의원총회에서 "지난 한달 동안 나타난 현상이 최근에 여러 의원님들이 언론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우리 윤석열 후보가 위기상황이라고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 선대위 자체도 쇄신해야 하겠고, 당도 다시 정신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김 위원장은 연일 구설에 오르내리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가 그동안에 선거운동 과정을 겪어보니 도저히 이렇게 갈 수가 없다"라며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서 우리가 해주는 대로만 연기만 좀 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