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돌싱글즈2' 윤남기가 최종 선택을 앞두고 이다은에게 숨겨왔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2'에서 최종 선택 전 진솔한 대화를 주고 받는 윤남기, 이다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다은은 동거 생활을 되돌아보며 딸 리은이가 두드러기 때문에 응급실에 갔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다은은 "보호자란에 아버님 이름을 써달라고 해서 고민했다. 성이 다르지 않냐"라며 "리은이 성을 바꿀 수 없어서 오빠 성을 바꿔 적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다은은 윤남기에게 "육아 해볼 만한 것 같냐"라고 물었다. 비록 동거 기간 중 윤남기가 딸 리은이를 따뜻하게 잘 보살펴줬지만 속내를 구체적으로 물어보진 않았기 때문이다.

윤남기가 "해볼 만한 게 아니라 해야한다"라며 자신있게 말하자, 이다은은 "충동적으로 그냥 생각 없이 말할 나이는 아닌 것 같다. 생각하고 말하는 거다. 진심이다"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윤남기는 "내 성을 바꾸지 말고, 리은이 성을 바꿔야한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윤남기는 깊은 한숨을 쉬더니 이다은에게 과거 사진으로 보여줬던 부모가 친부모는 아닌 것 같다고 솔직하게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남기는 "나도 안지 얼마 안 됐다. 나는 B형이 확실한데 부모님이 A형과 O형이더라. 갑자기 멍했다. 그 사실을 부모님께 말 안 하고 나만 안게 3년 정도 됐다"라고 설명했다.

힘겹게 꺼내놓은 말인 걸 알기에 이다은은 윤남기를 꼭 끌어 안아주며 위로했다. 이때 '나를 향한 부모의 마음과 리은이를 향한 내마음이 닮아서 일까'라는 자막이 흘러나와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윤남기는 다시 확신이 섰는지 "난 진짜 다은이랑 결혼하고 싶다. 리은이 보니 눈물이 났다. 리은이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진심을 전했고, 이다은은 "낳기만하면 부모가 아니다"라며 엄마의 심정으로 다독여줬다.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주며 진정한 사랑을 찾은 이다은, 윤남기는 최종 선택에서도 서로를 택하며 재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관련 영상은 1분 29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