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국방부 "22사단 월북자, 약 1년전 고성지역 귀순자와 동일인"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군 초소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월북자가 약 1년 전 고성지역으로 귀순한 탈북민 A씨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보인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3일 국방부는 지난 1일 강원도 동부전선 군사분계선(MDL) 철책을 넘어 북한으로 향한 월북자를 약 1년 전 귀순한 탈북민 A씨로 추정하고 세부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발표했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1일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일대에 설치된 CCTV에 포착된 월북자는 2020년 11월 귀순한 A씨와 인상착의가 거의 동일하다고 할 정도로 흡사하다. 


해당 관계자는 "북쪽 지역에서 (월북자 포함) 4명으로 확인되는 화면이 식별됐고 전비대대검열단에서 세부내용을 확인 중"이라며 "관련 기관이 확인한 바로는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 / 뉴스1


항간에서 제기된 '간첩설'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측이 북측에 보낸 대북통지문과 관련해서는 북측이 잘 수신했다는 뜻을 남측에 전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육군 제22보병사단이 관할하는 지역에서 한 월북자가 철책을 넘는 것이 확인됐다. 


월북자가 남측한계선 경계초소인 GOP 철책을 넘는 모습은 군의 감시장비로 포착됐지만 군은 약 3시간 동안 상황 파악 및 후속 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