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페미 논란'에 신지예 사퇴하자 윤석열이 페북에 올린 약속글

신지예 전 국민의힘 새시대위원회 수석부위원장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자진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페이스북에 '약속글'을 올렸다.


3일 윤 후보는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사퇴 사실을 언급하며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제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윤 후보는 세대에 따라 시각이 완전히 다른 '젠더 문제'에 대해 기성세대에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세대에게 큰 실망을 준 점을 자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출마선언 때 청년들에게 했던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겠다'는 약속을 언급하며 "제가 2030의 마음을 세심히 읽지 못했음을 솔직하게 인정한다"고 했다.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그는 "대통령은 사회 갈등을 증폭하는 것이 아니라 조정하고 치유해아 한다"며 "그것이 정권교체를 위해 제가 대선후보로 나선 큰 이유"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후보는 "앞으로 기성세대가 잘 모르는 것은 인정하고 청년 세대와 공감하겠다"고 했다. 이어 "처음 국민께서 기대했던 윤석열다운 모습으로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한편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윤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에 합류한 지 2주 만인 오늘(3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 후보는 '급진적 페미니스트'라는 평을 받아온 신 전 부위원장을 영입한 이후 이준석 당대표와의 불화까지 겹쳐 일부 2030 남성층의 지지를 잃었다.


같은 날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총괄본부장단 사퇴 등을 포함한 '선대위 전면 개편' 카드를 꺼내들었다.


뒤이어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나란히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근 불거진 당의 내홍과 이어지는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 등을 책임지는 차원에서 한 결정이다.


이에 앞서 선대위를 이탈한 뒤 윤 후보와 냉기류를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