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한국서 영구적 체류 가능해질 것"...'한류 비자' 신설 소식에 기대감 폭발한 중국인 유학생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중국인 유학생들이 '한류 비자' 신설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


법무부가 올해 과학 기술과 문화 분야 외국인 인재들의 입국 및 비자 발급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를 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K-POP 등 문화 관련 분야 인재 유치를 위한 '한류 비자'가 신설된다. 이는 국내 연예계 활동을 위해 한국에 머물거나, 한국 유명 연예 기획사들의 선진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유학 오는 '문화 유학생'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포괄적으로 허용해 국제 무대에서 한류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2일 중국 다수의 유명 언론은 '한류 비자'의 신설 소식을 전하며 흥분을 감추지 않는 분위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한국 내 체류 중인 외국인 국적의 유학생 중 절반 가량이 중국인인 상황에서 '한류 비자' 신설 소식에 대해 중국인 유학생들이 환영하고 있다.


한국의 한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중국인 유학행 A 양은 서울신문을 통해 "보통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중국인 친구들은 석사 학위까지 수령하고 난 후 귀국해 중국에서 취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며 "영구적으로 체류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웠기 때문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새로 신설될 한류 비자를 통해 많은 중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을 장기 체류하며 거주할 수 있는 곳으로 여기고 정을 붙이고 살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수 인재 영주·귀화 패스트트랙 제도가 시행되면 국내에서 학위를 취득한 외국인들은 유학 비자가 만료돼도 취직 전까지 국내에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