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하루 코로나 진단검사 45만건...매일 혈세 '67억'씩 소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최근 하루에 적게는 3천명대, 많게는 7천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동선이 겹친 이들, 밀접접촉자 등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선별진료소를 찾는 이들도 크게 늘었다.


또 백신패스 도입 이후 백신 미접종자들의 경우 식당, 카페 등을 출입하기 위해 PCR 음성확인서가 필수가 돼 선별진료소는 더욱 붐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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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국내 코로나 진단 검사 건수는 일일 약 45만건에 달한다.


검사 비용으로도 어마어마한 액수의 돈이 지출되고 있다.


지난 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PCR 검사는 5명의 검체를 혼합하는 풀링 방식으로 할 경우 단가가 가장 저렴하다.


풀링 방식의 경우 검사자 1명당 1회 단가가 1만 5천 원이다.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개별 검사를 진행하는데, 이 때 1회당 5만 7천 원의 비용이 추가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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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평균 검사건수가 45만 건에 달한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매일 PCR 검사 비용으로 67억 원 가량이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 선별진료소 운영과 인건비 등을 포함하면 액수는 더 커진다. 


확진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PCR 검사가 필요해 비용이 많이 들어도 어쩔 수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확진자과 접촉한 모든 이들, 지난 2주간 확진자가 다녀간 모든 공간에 방문한 이들을 모두 검사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즉, PCR 검사를 받는 기준이 너무 광범위하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무의미한 지출과 의료진 인력 낭비 등이 초래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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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이유는 검사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오늘 전 국민이 아무도 검사받지 않으면, 내일 신규 확진자는 0명이고,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 사태는 끝 낼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해당 의사는 "잘못된 PCR이라는 진단법만 가지고 확진 판정을 내려 수많은 무증상 환자가 양산되고, 그들이 만든 덫에 걸려서 아무도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장했다.


이어 "PCR 검사는 작디 작은 바이러스 조각을 증폭해서 찾아내는 검사지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찾아내는 검사가 아니다"라며 "코에서 바이러스가 나온다고 확진자가 되는 검사법을 이용하면 10년이고 100년이고 코로나19 사태는 끝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