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나소희 기자 =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전미숙(박효주 분)이 남편과 내연녀를 연결시켜 주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는 소중한 사람들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전미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미숙은 남편 곽수호(윤나무 분)와 딸 지민(노하연 분)을 내연녀 서민경(기은세 분)과 쇼핑하게 했다.
췌장암 투병 중인 전미숙은 자신이 떠난 후 남편과 아이를 서민경이 맡아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자리를 만들어준 것이다.
곽수호는 백화점에 전미숙이 아닌 서민경과 지민이 함께 있어 당황했다. 그는 바로 전미숙에게 전화를 걸었고 서민경이 있는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전미숙은 통증이 세게 와서 나가지 못했다고 거짓말하면서 자신을 대신해 쇼핑을 도와주는 서민경에게 맛있는 밥을 사주라고 말했다.
전미숙이 이 사실을 친구인 하영은(송혜교 분), 황치숙(최희서 분)에게 털어놓았다.
분노한 황치숙은 곽수호, 서민경 둘 다 가만두지 않을 거라면서 당장 복수하겠다고 했다.
황치숙을 말린 전미숙은 "내가 서민경 대리한테 그렇게 해 달라고 한 거다"라면서 가족들과 헤어지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솔직히 화딱지가 난다. '내가 아프지만 않았어도 그 X, X들을 확' 이러다가도 '이상한 여자가 아니라 너무 다행이다'라고 생각한다. 마음이 왔다 갔다 한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미숙은 남편과 헤어지는 게 아니라 "내 희망, 욕심, 그런 것들하고 헤어지는 중이다"라고 전해 뭉클하게 했다.
전미숙의 진심을 알게 된 하영은과 황치숙은 안쓰러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