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여자 연예인 영상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댓글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1일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 후보의 아들이 '리버에넘김'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여성이 등장하는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다고 전했다.
닉네임 '리버에넘김'은 앞서 이 후보의 아들이 포커 게임 거래를 위해 사용했던 닉네임 '이기고싶다'와 같은 아이디여서 동일인으로 추정된다.
현재 '리버에넘김'과 '이기고싶다'는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탈퇴된 상태이지만 해당 닉네임으로 작성된 글 일부와 600여개의 댓글은 아직 삭제되지 않았다.
강용석은 해당 닉네임 속 '리버'가 텍사스홀덤에서 사용하는 용어라며 "게임 용어를 모르면 저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가세연에서 공개한 '리버에넘김'의 댓글은 지난해 12월 12일 인기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의 영상에서 확인됐다.
카리나가 '나 등장'으로 삼행시를 짓는 영상인데 여기에서 '리버에넘김'은 성희롱성 댓글을 달았다.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됐던 DJ소다의 비키니 사진 등 여성의 신체가 부각되거나 노출이 과한 사진이 포함된 게시물에 '리버에넘김'이 단 여성 비하 및 성희롱성 댓글이 다수 확인된다.
'리버에넘김'의 댓글이 확인되는 건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 14일이다. 16일 이 후보의 아들의 불법 도박 관련 보도가 나오기 이틀 전까지도 활동한 셈이다.
강용석 변호사는 "저건 다 통신매체 음란죄로 다 가능하고 내용이 너무 세서 정보통신망법으로 고발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