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이 시집은 박용재 시인이 1987년부터 홍콩부터 2019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하여 여행에 발목 잡히기 전인 인도까지 30여 년간 일과 여행으로 만난 세상 사람, 공간, 예술, 그리고 개인적인 추억을 담은 여행시집이 출간됐다.
지은이 박용재 시인은 코로난 팬데믹으로 여행을 갈 수 없는 상황에서 서재를 정리하다, 일과 여행에서 메모해둔 여행 기록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옛 여행지의 추억을 생각하며 지난 30여 년 동안 수첩에 기록된 것들을 정리하면서 과거로의 상상 여행을 떠난다. 이 시집은 시인이 남긴 발자취들을 생각하며 쓴 여행 시집이다.
시인은 그리스에서 신(神)에게 질문하고, 런던에서 현대미술을 묻고, 뉴욕에서 재즈에 빠진다.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연극, 뮤지컬, 그림 등 다양한 여행 경험을 하게 된다. 시인은 이 시집에 인문적인 시각으로 시를 쓴다.
이 시집은 시인 찰스 부코스키로 LA를 만나고, 옛 돼지우리였던 카네기홀을 만나고, 셰익스피어의 런던을 만나고, 바흐와 베르돌트 브레히트로 베를린을 만나든 등 예술가와 여행을 교차시킨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