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남궁민이 지난해 SBS 연기대상에 이어 2년 연속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30일 2021 MBC 연기대상의 '대상' 수상자는 드라마 '검은태양'의 배우 남궁민이었다.
남궁민은 "연말이 되면 상이 주는 기분이 묘한 거 같다. 얼마 전 MBC 연기대상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너무 좋았지만 다른 연기자 분들을 축하해 주고 나서 잠자리에 누워있을 때 뭔가 조금 먹먹한 기분이 들더라.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이런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검은태양의 작가와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검은태양은 촬영할 때 기술적 측면에서 시간이 많이 간 드라마였다. 그래서 한 씬을 찍을 때 많은 시간이 소비됐다. 그래서 중반이 지나고 나서는 우리에게 시간이 조금만 더 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드라마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드라마에 참여해 주신 스태프, 연기자분들 (덕분이다)"라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눈물을 쏟으며 "(준비 과정이 힘들었지만) 현장에 나가면 현장 연기자분들이 검은태양 그 모습 그대로 서 있었다. 몸과 마음이 힘들었지만 그런 것 덕분에 끝까지 힘내서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아름아, 내 곁에서 항상 있어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라고 5년째 열애 중인 여자친구 진아름에게 수상 소감을 전했다.
'검은태양'은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