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내년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 14', 유심칩 없어진다

아이폰 14 예상 콘셉트 이미지 / MacRumors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 데이터, 통화를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유심 카드.


내년 가을 출시 예정인 차기 아이폰 14 시리즈가 유심 카드 슬롯이 없는 e심(eSIM) 전용 스마트폰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는 나는 애플이 유심 카드가 필요 없는 e심 체계를 밀고 있는 만큼, 추진 일정을 앞당겨 내년인 2022년 아이폰 14 시리즈부터 이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이미 2018년 출시한 iPhone XS부터 e심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출시한 아이폰 13 시리즈의 경우 2개의 e심과 1개의 유심 카드를 동시에 지원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애플은 궁극적으로 유심 카드 슬롯을 없애고 e심 방식으로 체계를 통일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Fixit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 14부터는 물리적인 유심칩 슬롯 없이 2개의 e심 슬롯이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e심을 이용하면 별도로 유심칩을 통신사에서 구매해 기기에 넣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보드에 내장된 e심을 통신 회선에 연결해 사용하게 된다. 


당초 외신들을 통해 2023년 출시될 아이폰 15시리즈부터 유심 슬롯이 사라질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애플이 유심 없는 아이폰 출시를 좀 더 앞당기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아이폰 14 예상 콘셉트 이미지 / Waqar Khan


e심의 장점은 유심 카드 가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QR코드 등으로 통신사의 프로파일을 내려받으면 개통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비대면·온라인 개통과 통신사 간 이동이 수월할 뿐만 아니라 온라인 개통이 많은 알뜰폰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한 대에 2개의 번호를 쓸 수 있는 만큼, 하나의 스마트폰을 일상용·업무용 또는 국내용·해외용 등으로 분리해 사용할 수 있다. 또 개인 스마트폰으로 '상용망'과 '특화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특화망 서비스 개발도 가능하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 14 정확한 출시일과 스펙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내년 가을쯤 14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