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밀리의 서재가 올 한 해 독서 트렌드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밀리 독서 리포트 2021'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밀리 독서 리포트'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완독지수, 서재에 담은 수 등 다양한 독서 데이터를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해석해 한 해의 독서 생활을 돌아보는 내용을 담은 리포트다.
리포트에서 밀리의 서재는 올해의 독서 트렌드를 '스토리텔링 F·A·N(픽션·오디오북·뉴타입)의 귀환'으로 분석했다. 2021년은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이야기의 힘이 많은 독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 소설 분야의 책들이 서재에 담긴 수와 완독할 확률 모두 크게 증가했다. 올해 밀리의 서재에 가장 많이 담긴 도서 100권 중에서 소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밀리의 서재에서 입소문을 타 서점 베스트셀러까지 오른 '불편한 편의점', 올해 2권이 나오며 작년의 인기를 이어온 '달러구트 꿈 백화점' 시리즈의 인기가 돋보였는데, 모두 70%를 넘나드는 완독할 확률을 기록했다.
2021년 독서 콘텐츠의 가장 두드러진 트렌드로는 바로 오디오북의 성장세도 빼놓을 수 없다.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 이용자 수는 2019년 대비 1.8배 증가했으며, 서재에 가장 많이 담긴 도서 100권 중 오디오북이 차지하는 비율도 13%로 나타나, 소설(30%)과 경제경영(18%)의 뒤를 이었다.
밀리의 서재가 올해 11월 처음 선보인 오디오 드라마 '놈의 기억' 1화는 공개 한 달여 만에 5400개가 넘는 서재에 담기고, 지난 23일 공개된 오디오 드라마 '별안간 아씨'도 일주일만에 1,700개의 서재에 담기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콘텐츠 전반을 향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숏폼 등 새로운 형태의 도서 콘텐츠가 증가했다.
매일 한 편씩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밀리 오리지널 데일리 연재'는 평균 22분의 완독 예상 시간과 91%의 완독할 확률을 기록하면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채팅형 독서 콘텐츠 '챗북' 역시 젊은 독자들의 유입에 기여했다.
IT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올해의 특징을 반영하듯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의 키워드가 들어간 도서도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완독지수를 보였다.
도영민 밀리의 서재 독서라이프팀 팀장은 "밀리의 서재가 끊임없이 새로운 포맷을 통해 매력적인 독서 콘텐츠를 선보인 덕분에 11월 기준 누적 회원 수 400만 명을 돌파했다"라며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내년에도 많은 분들이 독서로 1밀리 더 나은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책과 함께하는 일상의 가치를 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