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리디는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리디북스 고객 독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추리·판타지 등 장르 소설이 강세를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완독률 상위 30권 중 16권은 추리 및 판타지 소설로 올해 많은 고객이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에 몰입하는 양상을 보였다.
완독률 최상위권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판타지소설 '기억'과 정유정 작가의 추리소설 '완전한 행복'이 올라 장르 소설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2'도 지난해 출간된 1편에 이어 높은 완독률을 보였다.
밑줄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도서는 경제경영 분야에 집중됐다. 투자에 대한 교훈을 담은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 피터 린치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을 비롯해 천장팅 '주식투자의 지혜'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시간대별로 고객의 도서 선택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에는 자기계발서가 주를 이뤘다. 올해 아침 루틴 열풍을 이끈 할 엘로드의 '미라클 모닝'과 직장인들의 고민을 반영한 팀 페리스의 '나는 4시간만 일한다'가 최상위에 올랐다.
반면 잠들기 전 저녁 10~12시에는 만화나 웹툰으로 구성된 작품들이 인기를 얻었다.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를 만화로 재탄생시킨 '박경리 원작, 만화 토지' 시리즈를 가장 많이 읽었고, 구병모 작가의 소설 '아가미'를 웹툰으로 각색한 '아가미 노블웹툰'이 뒤를 이었다.
리디 관계자는 "올해도 리디북스를 통해 많은 고객이 일반도서부터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즐겼다"면서, "리디북스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