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오징어게임·지옥' 찬사 보냈던 외신 "고요의바다, 실패한 작품"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기대를 모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고요의바다'가 혹평을 면치 못하고 있다.


'D.P.', '오징어게임', '지옥' 등 한국 작품에 평점 5점 만점 중 4.5점을 주모 극찬했던 매체에서 나온 혹평이기에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국 드라마 리뷰 : 고요의 바다' 기사를 송출했다.


매체는 해당 드라마를 가리켜 "공상과학(SF) 장르를 시도한 한국의 최신 실패작"이라고 표현했다. 그동안 한국 드라마를 극찬했던 것과는 상반된 평가다.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혹평의 농도는 진했다. 고요의바다 첫회를 본 시간은 '최악의 TV 시청 시간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매체는 "공상과학소설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오랜 시간 고군분투해온 분야"라며 "고요의 바다 시청자들은 좌절은 아니라 하더라도 실망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라고 평했다.


아무리 애틋한 감성이 그동안 한국 드라마의 강점이라 할지라도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는 지적도 리뷰에 담겼다. SF 장르임에도 감성적인 결론을 보여주는 데 집착했다고 꼬집은 것.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매체는 "지루한 내러티브와 지독하게 반복적인 환경 그리고 캐릭터화 부족은 팬들을 실망시킬 것"이라 촌평하며 별점 5점 만점 중 2점을 줬다.


한편 '고요의 바다'는 2075년을 배경으로 자원 고갈로 황폐화된 지구를 구하기 위해 달로 간 우주 대원들의 이야기다.


배두나·공유와 함께 이준·이무생·김선영 등이 출연했으며, 배우 정우성이 제작총괄을 맡았다.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