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신혜선이 10대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언어들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지난 25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SNL코리아' 시즌2에는 배우 신혜선이 호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신혜선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로 학교 폭력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학교로 잠입한 형사 역을 맡았다. 신혜선은 17살 고등학생들 앞에서 옛날 패션으로 등장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신혜선은 학교 폭력을 조사하기 위해 노는 무리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들은 "언제 말이냐. 쌉소리 오진다. 킹정이냐"라며 은어를 이야기했고 신혜선은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다.
그러던 중 신혜선은 싸이월드 이야기를 하는 고등학생을 만나게 됐다. 신혜선은 "당신 정체가 뭐냐"라고 물었고, 싸이월드를 아는 이는 바로 차청화 경장이었다.
차청화는 훈련이 덜 된 신혜선을 보며 "MZ훈련 안 받고 왔냐. 나는 그리고 머리부터 발 끝까지 요즘 고딩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혜선에게 MZ 문화에 대해 특훈을 펼쳤다.
차청화 경장의 손에서 요즘 고등학생 17살로 다시 태어난 신혜선은 각종 유행어부터 '헤이마마 챌린지'까지 선보이며 매력을 분출했다.
문제아 주현영이 신혜선을 얕보며 "어쩔티비"라고 시비를 걸자 신혜선은 기죽지 않으며 "저쩔티비"로 맞섰다.
주현영과 은어 말싸움으로 경쟁구도를 이어가던 신혜선은 "지금 화났쥬? 킹받쥬? 아무것도 못하쥬? 안물안궁 어쩔티비"라고 속사포로 말을 해 주현영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결국 주현영은 신혜선에 무릎 꿇었다.
이날 신혜선은 마치 진짜 10대 학생이 된 듯 현실감 있는 연기력에 얄미움을 더해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