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배우 이시언과 서지승의 결혼식에 참석한 박나래의 인증 영상이 노마스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5일 박나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날 제주도에서 열린 이시언, 서지승의 결혼식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하객들에게 둘러싸인 박나래는 서지승이 던진 부케를 받았다.
부케를 받다가 머리 위에 떨어트린 박나래는 모자가 벗겨졌고 하객들은 큰 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영상 속 박나래를 포함한 하객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는 것을 지적했다.
비판을 의식한 박나래는 "사진 찍을 때만 마스크를 벗었습니다"라는 문구를 게시물에 덧붙였다.
기안84와 한혜진이 공개한 다른 현장 사진에서는 하객들이 실제로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박나래의 말처럼 사진을 찍을 때만 일부 하객이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보이지만 누리꾼은 그렇다고 해도 부적절한 행위임을 벗어날 순 없다고 지적한다.
누리꾼은 "결혼식장 가도 사진 찍을 때 마스크 안 벗는다", "아무리 케바케라지만 대놓고 영상 올리는 건 아닌 듯", 등 노마스크를 지적했다.
일주일 전 결혼식을 올렸다는 한 누리꾼은 "제 결혼식에서는 하객 원판 사진 찍을 때도, 신부대기실에서도, 부케 받는 친구조차 사진 찍을 때 마스크 못 벗었다. 방역수칙 위반이라고 결혼식장도 사진 기사들도 곤란해진다더라"라며 볼멘소리를 냈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4월부터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모든 실내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하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했다. 어기다 적발되면 미착용자는 10만 원, 시설 방역 관리자나 운영자는 1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난 18일부터 적용된 거리두기 개편 내용에도 결혼식장을 포함한 모든 시설은 출입자 명부 관리, 실내마스크 착용 등 공통 기본 방역수칙이 적용된다고 적혔다.
결혼식을 최근에 치르거나 앞둔 이들이 박나래 해명에도 "똑같은 결혼식인데 연예인만 특혜 받냐"라고 상대적 박탈감을 토로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