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신사와 아가씨' 이영국(지현우 분)이 기억을 되찾았지만 박단단(이세희 분)과 또 다시 이별하게 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어렵게 기억을 찾은 이영국이 넘어지며 지난 3개월 동안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변호사(이루 분)로부터 기억을 잃은 3개월 동안 조사라(박하나 분)와 약혼했다는 말을 들은 이영국은 곧바로 조사라를 찾아갔다. 조사라는 이영국에게 "스물 두 살의 회장님은 저를 정말 좋아해주셨지 않냐. 먼저 청혼도 해주셨다"라며 "회장님은 저 밖에 모르셨다. 이제와서 왜 이러냐"라고 또 한 번 거짓말을 했다.

이영국은 조사라의 말만 믿고 '내가 좋아하던 사람은 박 선생이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라고 생각하며 충격에 빠졌다.

결국 이영국은 "나 조 실장이랑 약혼하는 거 보면서 박 선생이 얼마나 속상했을지 그 생각 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라면서도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 아이들 앞에서 약혼을 하고 무책임하게 나 몰라라 할 수는 없다. 조 실장과 약혼한 건 현실이고 지금 그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나 박 선생한테 이런 말밖에 할 수 없어서 너무 미안해요"라고 박단단에게 재차 사과하며 다시 멀어지려 했다. 박단단도 "회장님 말씀 잘 알겠다. 이제 더 이상 제가 회장님 옆에 있으면 안 될 것 같다"라며 이별을 받아들였다.

이때 이세찬(유준서 분)이 두 사람의 대화를 우연히 엿들었다. 이세찬은 이세종(서우진 분)과 함께 박단단이 일을 그만둘 수 없게 붙잡았다.

또 이세찬과 이세종은 일부러 이영국과 박단단이 마주치는 상황을 만들며 두 사람이 같이 식사를 하거나 손을 잡고 걷게 하는 등 마음을 돌리려 애를 썼다. 아이들의 노력에 이영국과 박단단은 서로를 마주보며 진심이 담긴 웃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