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남보라가 13남매 장녀로서 짊어져야 하는 책임감에 대해 언급한다.
24일 방송되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다둥이 가정의 장녀, 배우 남보라가 경기도 안산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남보라는 허영만과 함께 연말연시 따뜻함을 더해줄 선물 같은 밥상을 찾아 나선다.
남보라는 13남매의 장녀답게 어릴 적부터 자신이 돌봐온 동생들과의 일화를 공개한다.
앞서 남보라는 지난 2005년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동생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남보라는 "동생들이 커가면서 유치원을 제외하고 한 해에 졸업식을 무려 네 번까지 가봤다"라고 밝혀 촬영장을 술렁이게 한다.
또 그는 고등학생 때 시트콤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로 데뷔한 이후 "배우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입의 상당 부분을 가계에 보태며 동생들의 학비를 책임졌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긴다.
하지만 남보라는 정작 본인은 "어려운 집안 사정 탓에 눈치를 보며 학창 시절을 보냈다"라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식객 허영만의 마음까지 울린 남보라의 가슴 뭉클한 사연은 오늘(24일) 오후 8시 방송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남보라는 지난 11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자신의 선택과 상관없이 12명의 동생을 보살피며 살아가는 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남보라는 "엄마를 좋아했지만 마냥 다 좋진 않다. 엄마를 보면 좋고 같이 지내면 좋다. 근데 뒤돌아서면 뭔가 '나를 힘들게 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