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 교차 편집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24일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측은 "방송 과정에서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꾸어 시청자들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방송된 내용과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도 일부 회차에서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순서와 다르게 방송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의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였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예능적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제작진 측은 "땀 흘리고 고군분투하며 경기에 임하는 선수 및 감독님들, 진행자들, 스태프들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편집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지난 12월 22일 방송분에는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 경기가 방영됐다. 이날 경기는 최종 스코어 6:3으로 FC구척장신이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방송 이후 온라인에는 구척장신이 원더우먼을 상대로 전반에만 5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구척장신이 압도한 경기를 마치 골을 주고 받은 것처럼 조작했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그 근거로 중계진에게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스코어 보드에 '4대0'이라고 적혀 있는 장면을 꼽았다.
실제로 방송분 자막에는 '후반 4대3' 상황이라고 나와 있지만 화이트보드에는 '4대0'으로 적혀 있어 이같은 논란이 거세졌다. 결국 제작진 측은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아래는 '골때리는 그녀들' 제작진 측 입장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