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6일(수)

대마초 흡연 혐의로 '비투비' 탈퇴한 정일훈이 SNS에 올린 '자필 사과문'

뉴스1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비투비 출신 정일훈이 대마초 상습 흡연 혐의로 구속됐다가 6개월 만에 풀려나고 사과문을 올렸다.


24일 새벽 정일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정일훈은 실망했을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수사와 재판 기간, 그리고 수감됐던 시간 동안 뼈저린 반성을 하며 제 삶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라며 "그동안 저를 사랑해 주셨던 분들께 너무나도 늦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것이 죄송스럽지만, 정말 많이 늦었지만 늦게나마 저의 마음을 담아 글을 적는다"라고 전했다.



정일훈은 정말 큰 실수를 했다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제가 여러분에게 드릴 수 있었던, 여러분이 저에게 줄 수 있었던 사랑과 추억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더럽혀진 것 같아 몹시 후회스럽고, 못난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다"라고 반성했다.


이어 정일훈은 "제가 우리 사회에 해악을 끼친 만큼, 저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만큼 앞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며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임을 이 글을 빌어 굳게 약속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정일훈은 지난 2016년 7월~2019년 1월 사이 161차례에 걸쳐 1억 3000여만원어치 대마 826g 등을 매수해 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비투비 '집으로 가는 길' MV


그는 대마초 구입 과정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정일훈에게 징역 2년의 실형과 1억 3300여만 원의 추징금을 선고했으나, 그는 즉각 항소했다.


2심에서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1억 2663만 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그에게 이 외에도 40시간의 약물 치료 수강을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