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게임을 즐긴 유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게임사의 운영에 불만을 가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예상치 못한 버그, 극악의 난이도, 아이템 확률 등 여러 원인이 존재한다.
하지만 유저가 할 수 있는 일은 없기에 게시판을 통해 불만을 말하고 개선 사항을 건의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최근 자신의 손으로 게임의 오류를 직접 고친 유저가 있어 화제를 모은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울워커 로딩이 느린 이유 / 로딩 시간 70% 줄이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서비스 초창기부터 소울워커는 최적화 문제에 시달려왔다"라며 " 매우 긴 최초 로딩 시간문제로 많은 유저들이 고통받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문제를 알아보기 위해 그는 작업 관리자부터 시작해 게임의 문제점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 결과 파일을 1바이트씩 불러올 때마다 메인스레드 전체가 대기하는 '블로킹' 현상으로 인해 전체 로딩 시간이 길어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토대로 새롭게 코딩을 한 결과, 1분이 넘었던 로딩 시간이 20초로 단축됐다.
작성자는 "개발자 한 명이서 고치는데 하루도 안 걸릴 만큼 작지만 치명적인 결함이었다"라며 "프로파일러를 이용한 성능 측정을 진행했더라면 이렇게까지 방치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소울워커는 약 5년 정도로 오랜 시간 동안 방치되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대해 소울워커 측은 아직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