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1977년생인 전 골프선수 박세리가 빠른 1978년생인 정형돈은 친구가 아닌 동생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골프 영웅 박세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세리는 동안이라는 MC들의 말에 아니라며 쑥스러워 했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저랑 동갑이에요. 1977년생이잖아요"라며 빠른 1978년생인 자신과 1977년생인 박세리가 친구라고 말했다.

박세리는 갑자기 발끈하더니 "1977년생과 1978년생이 어떻게 같아요?"라고 꼬집었다.

정형돈이 왜 다르냐고 언성을 높이자 박세리는 띠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상황을 명확히 정리하기 위해 김숙은 "친구냐 동생이냐?"라고 물었고, 박세리는 "동생이죠. 어떻게 친구야"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박세리는 "같은 1977년생이라고 해도 처음 보는데 갑자기 '친구야'하기 어렵지 않아요?"라고 주장에 힘을 실었다.

정형돈은 "녹화 끝날 때까지는 '세리 씨'라고 할게요"라고 한발 물러섰지만, 김숙은 "누나라고 불러. 누나잖아"라고 타박했다.

박세리가 이어 "뭐가 불편한 건데?"라고 이유를 묻자 정형돈은 "왜 말 놓는데. 나도 44살이야. 애가 10살이고"라며 얼굴이 붉어진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박세리는 애가 있는 거랑 무슨 상관이냐며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았다.

박세리는 지난해 10월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제로포인트'에서도 빠른 1978년생인 개리가 동갑이라고 말하자 족보는 정확히 정리해야 한다며 "어디 1978년생하고 1977년생이 친구야"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