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죄송한데, 아이가 밥을 먹지 못했어요..."
식당에 들어간 아빠는 아이를 끌어안고 주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러자 주인은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자리로 안내하며 따끈한 국밥을 내어왔다.
지난 10월 21일 홀로 아들을 키우는 유튜버 아이엠엄빠의 채널에는 '아이가 이틀 동안 밥을 못 먹었다고 하니 사장님의 반응은?'이라는 제목의 사회 실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오늘(22일) 기준 56만 회가 넘는 조회 수에 1042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감동이라는 반응이 일고 있다.
영상에서 아이엠엄빠는 어린 아들을 끌어안고 쭈뼛쭈뼛 서울의 한 식당에 들어선다.
손님을 맞이하던 식당 주인은 그가 "사장님 혹시...애기가 이틀 동안 밥을 제대로 못 먹어 가지고..."라고 말끝을 흐리자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이렇게 답한다.
"네, 앉으세요"
이후 식당 주인은 곧바로 따끈한 콩나물국밥 한 그릇을 내온다. 그는 "아기 뜨거우니 식혀서 먹자"라고 말하며 아이에게 따뜻한 말도 건넨다.
음식을 맛있게 해치운 아이엠엄빠가 나가며 "꼭 갚겠다"라고 말하고 아이에게 감사 인사를 시키자 주인은 손사래를 치며 잘 될거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아빠가 당당해야 해!"라고 말하며 인사하는 아이를 일으킨 뒤 '배고프면 언제든 오라'고 말해주기까지 한다.
이후 식당 사장님은 사회 실험 영상 촬영임을 알게 된 뒤 아이와 아빠가 불쌍했단 생각이 밀려와 눈물을 쏟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보면서 눈물 난다", "아빠 자존감과 아이 정서까지 배려해 주는 사장님이라니...", "뭉클합니다",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다", "돈쭐내러 갑니다"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아이엠엄빠는 지난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아내와 20년 지기 절친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폭로한 바 있다.
그는 현재 홀로 아들을 양육하고 있는 싱글대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