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을 두고 해외 팬들 사이에서 피부색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18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은 세상에서 가장 핫한 무인도에서 펼쳐지는 불꽃 같은 이야기를 그린다.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섬인 '지옥도'에 모인 싱글 남녀가 고급 호텔 스위트룸이 있는 '천국도'에 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담겼다.
'솔로지옥'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 방송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여자 출연진 중 한 명인 신지연의 피부가 하얀 것을 두고 다른 남자 출연진들이 평가한 대목이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방송에서 남자 출연자 문세훈은 신지연을 보고 "첫인상이 엄청 하얗고 순수해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영어로 "She seemed so white and pure. That's my first impression of her"이라는 자막으로 나왔다.
또 최시훈은 "(신지연 씨는) 진짜 하얗더라. 저는 원래 그런 피부가 하얀 톤인 사람을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남성 출연자들이 여성 출연자들의 첫인상에 대해 말하던 중 신지연에 대해 "하얗다"는 평이 계속 이어지자 방송을 보던 해외 팬들은 "그들이 계속 밝고 창백한 피부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말하는 게 나를 불편하게 만든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이 프로그램에서 피부색에 대한 언급량은 미쳤다", "모든 남자들이 하얀색 피부에 집착하고 있다", "난 한국 미의 기준이 싫어"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피부가 하얗다는 이유로 칭찬을 받았던 여자 출연진이 일부 외국인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한편 '솔로지옥'은 지난 18일부터 매주 2편의 에피소드를 4주에 걸쳐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