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제20대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박근령 전 이사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 딸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이다.
신한반도당 소속 박 전 이사장은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틀을 바꿔야 한다는 큰 내용에서 국가적인 안정이 바람직하게 이뤄지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문제도 잘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에 나섰다"며 박 전 대통령 석방 목표를 시사했다.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박 전 이사장은 대통령 중심제를 이원집정부제 형태인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는 개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이사장은 "공생 경제를 제도화해 금수저와 흙수저, 선천적 장애 등 기회와 능력의 불평등으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소득의 불평등을 과감히 치유하겠다"고 발언했다.
그 방안 중 하나로 농어촌 기본소득제와 생산·유통·금융·교육 등 공공성이 큰 분야를 50% 공영화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21세기는 문화의 완성기이기 때문에 문명의 틀을 바꾸는 패러다임의 대전환기"라며 "대한민국에서 남북통일을 이루고 나아가 세계 평화를 성취할 수 있는 해법을 다 함께 창출하자"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이사장은 1954년생, 올해 67세로 서울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2008년 13살 연하의 남편 신동욱(전 공화당 총재)과 결혼했다.
1990년에 육영재단 이사장으로 부임했으며 1992년 어린이교통안전협회 총재에 선출됐다. 이후 1997년 한나라당에 입당, 2008년 한나라당 충북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모친 육영수 여사의 고향 옥천군이 속해있는 충청북도 '보은군·옥천군·영동군' 선거구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가 중도 사퇴했었다.
이후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공화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하면서 정치생활이 끊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