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6일(수)

"몇번이나 확인했다"...OST 참여로 욕 먹자 '설강화' 역사왜곡 절대 없다며 억울해한 성시경

YouTube '성시경 SUNG SI KYUNG'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배우 정해인과 블랙핑크 지수의 드라마 '설강화 : snowdrop'(설강화)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물의를 빚는 가운데 가수 성시경의 옹호 발언이 뒤늦게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4일 성시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성시경은 '설강화' OST를 부른 것이 맞냐는 댓글에 인정하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OST를 부른 게 맞다고 확인해 준 성시경은 "그래서 얘기인데 문제없다. 몇 번, 몇 번, 몇 번, 몇 번에 몇 번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JTBC '설강화 : snowdrop'


성시경은 "저도 바보가 아니잖나. 그런 이슈가 있으면, 제가 할 수 있는 드라마가 얼마나 많은데"라며 "너무 좋은 작품이고 너무 재밌고 그걸 확인에 확인을 하고 한건데 너무 많은 분이 '설강화', '설강화' 그러니까 저도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더라"라고 '설강화'가 역사 왜곡 작품이 아니라고 재차 단정 지었다.


이어 그는 "그게 만약 사실이면 저도 큰일이고 배우도 큰일이지 않나. 그럴 리가 없지 않나"라고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성시경은 "이건 사실은 싫고 미운 건 팩트랑 관련이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 미친 듯이 막 또 욕을 먹으니까"라며 "봅시다. 문제없을 거다. 노래는 드라마에 잘 어울린다. 그 드라마에 성시경 최고의 곡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신인 작곡가와 즐거운 작업을 했고 정해인과 지수의 신에 잘 어울리는 곡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JTBC '설강화 : snowdrop'


지난 1일에도 그는 라이브 방송 중 '설강화'를 향한 부정적인 반응에 "그런 오해가 있었는데, 그런 내용이 아닌 걸로 저도 확인을 했었다"라며 "그리고 만약에 역사왜곡 드라마면 그게 방영이 될 수 있을까?"라고 답답해했다.


그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을 언급하며 "제가 '지옥'을 너무 재밌게 봤는데, 사람들이 막 무언가를 맹신하면서 그와 반대되는 의견을 가지거나 눈에 거슬리는 사람을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해 미워하더라"면서 "저는 혹은 그 다수가 옳은 것이라고 해도 좀 불편하다. 그러니까 힘을 모아서 어떤 소수를 까려고 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8일 성시경은 '설강화' OST 첫 번째 주자로 '곁에 있어준다면'을 발표했다.


JTBC '설강화 : snowdrop'


그러나 이날 첫 방송 이후 '설강화'는 민주화운동 폄훼 및 안기부 미화 논란에 휩싸였다.


은영로(지수 분)가 간첩인 임수호(정해인 분)를 운동권으로 오인해 구해줬다는 것과 임수호가 안기부에 쫓겨 도망갈 때 배경 음악으로 민주화운동 당시 사용된 '솔아 푸르른 솔아'가 삽입된 점 등이 비판을 받았다.


2회에서도 임수호가 간첩이라는 설정이 확실해졌고, 당당히 맞서는 대학생들에 안기부 요원이 기에 밀려 물러나는 장면은 당시 피도 눈물도 없이 악행을 자행한 안기부를 미화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