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잇섭이 '아우디 e-tron GT' 모델 전기차를 국내 1호로 출고했다. 만발의 준비를 거친 채 걸어오는 잇섭에 아우디 직원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8일 유튜브 'ITSub잇섭' 채널에는 "국내 1호차입니다?!? 아이언맨 나의 첫 전기차 아우디 e-tron GT 출고했습니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잇섭은 테슬라 등 경쟁력 있는 전기차량들이 있었지만 아우디 전기차량을 출고한 이유로 아이언맨을 꼽았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아이언맨이 캡틴아메리카에게 방패를 줄 당시 타고 있던 차량이 이 차량이었기 때문이다.
약 1억 4332만원의 비싼 가격임에도 잇섭은 아우디 e-tron GT를 사전예약했다.
잇섭은 마주한 딜러는 잇섭을 보자마자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한 누리꾼이 잇섭의 매장 방문을 "모든걸 다 알고 가는 손님 vs 모르면 큰일나는 직원"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딜러는 초반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침착함을 가지고 천천히 차량을 소개했다. 먼저 아우디 e-tron GT는 손잡이에 손만 갖다 대도 문이 자동으로 열렸다.
차키 안의 열기 버튼을 꾹 누르면 모든 창문이 내려갔고 트렁크에는 킥모션으로 열고 닫는 기능이 들어있었다. 잇섭이 킥모션으로 트렁크를 열자 안에는 국내 1호 차주에게 증정하는 선물들이 담겨있었다.
이어 전기 충전구는 왼쪽 앞 휠 윗편에 구비됐고 급속충전구는 반대편 같은 곳에 위치했다. 충전구는 시동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만 개방이 가능하다.
e-tron GT는 전기차량이다 보니 엔진이 있을 곳에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옆에는 포르쉐 로고가 적힌 하드웨어 일부가 발견됐다. 딜러는 이를 보고 "포르쉐와 40%의 하드웨어를 공유하는 형제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계기판에는 네비게이션 뷰, 터치 볼륨 조절, 자동 주차 기능, 마사지 시트 기능 등이 있었다.
그러나 잇섭은 자신이 받게 될 이 차량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해당 차량에 하이그로시 몰딩에 작은 찍힘이 발견됐고 반대편에는 페인트가 조금 뭉쳐져 있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잇섭은 "수입차의 경우 한국에 입항 되자마자 PDI 센터에서 검수를 거치고 딜러사에 배정돼 차를 판매하게 되는데 PDI 센터에서 검수를 잘못한 탓이라며 문제 생긴 부분들은 추후 모두 다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해 차량을 인수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차량으로 전기차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충족될 것 같다며 다른 전기차를 리뷰할 때 전보다 더 풍성한 리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끝마쳤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GT 진짜 라인 너무 이쁘네요", "디자인 진짜 멋져요", "잇섭님 대인배네요 진짜 속상했을 것 같은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우디 e-tron GT의 스펙은 출력 476ps(부스터 530ps), 토크 64.3kg.m, 항속거리 복합 362km, 배터리 93.4kWh, 공차중량은 약 2,350kg이다. 가격은 기본 모델 약 1억 4332만원이며 프리미엄 모델 약 1억 6632만원, RS 모델은 2억 63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