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일본 가수, 배우 겸 성우로 활동하던 칸다 사야카(神田沙也加)가 세상을 떠났다.

사야카는 일본 원조 국민 여동생 마츠다 세이코(松田聖子)의 딸이다.

19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日刊スポーツ) 등 외신은 칸다 사야카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께 칸다 사야카는 삿포로 시내 한 호텔 야외 공간에서 피를 흘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야카는 이날 주연을 맡은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낮 공연에 출연하기로 했다.

하지만 공연장에 나타나지도 않고 연락이 닿지 않아 버르 캐스팅된 배우가 대신 무대에 섰다.

이후 사망 비보가 전해져 일본 열도가 충격에 휩싸였다.

경찰은 호텔에서 머물던 사야카가 호텔 고층에서 투신했다고 보고 있다. 계속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야카는 1986년생으로 일본 연예계의 전설적인 아이돌 마츠다 세이코와 배우 칸다 마사키의 딸이다.

2002년 앨범 'Ever since'로 가수 데뷔해 배우 활동을 이어왔다. 2014년 '겨울왕국' 안나 목소리 연기로 성우로도 활동하며 일본 성우 어워드 여자 부문 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는 배우 무라타 미츠와 결혼한 뒤 2년간의 부부 생활을 정리하고 2019년 이혼했다.

사야카의 소속사는 18일 밤 입장문을 통해 "오후 9시 40분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우리도 아직 믿기 어렵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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