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삼성이 '폴더블폰'으로 폭발적인 수익을 올리자 중국 화웨이가 갤럭시 Z플립과 똑닮은 '조개폰'을 선보였다.
화웨이가 선보인 신상 스마트폰 '클램셸', 일명 '조개폰'은 위아래로 접는 폴더 형식과 접은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커버 디스플레이까지 삼성의 Z플립 시리즈와 유사하다.
매번 신제품만 내놓았다 하면 디자인 베끼기로 유사한 상품을 출시하는 중국의 삼성 따라하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삼성은 중국이 뒤를 바짝 쫓아오자마자 또 다시 새로운 신기술로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IT 전문 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이 상하좌우로 다 펼칠 수 있는 '듀얼 슬라이드' 스마트폰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세계 특허청(WIPO)에 새로운 스마트폰 폼팩터를 출원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단순 바 형태의 스마트폰을 넘어서 돌돌 말거나 접고, 밀어낼 수 있는 폼팩터 기술을 연구 중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WIPO를 통해 화면을 일정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특허청에 등록된 도면을 살펴보면 단순히 화면을 접는 수준을 넘어서 좌우 혹은 위아래 두 방향으로 화면을 밀어 확장시킬 수 있게 만들어졌다.
가로와 세로 각각 최대 30%까지 화면이 확대될 뿐만 아니라 각각 다른 화면을 표시할 수도 있어 활용도도 높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위로 늘어난 디스플레이에는 셀카를, 옆으로 늘린 화면에는 후면 카메라를 담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신기술 특허를 접한 렛츠고디지털은 "특허 출원된 모든 기술이 실제로 출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삼성전자가 새로운 폴더블폰 실험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