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간암 급속도로 악화돼 몰라보게 살 빠진 근황 공개한 개그맨 (영상)

개그맨 (왼) 강현, (오) 김형인 / SBS '웃찾사'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과거 SBS 인기 코너 '호찬아'로 인기를 누린 개그맨 강현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강현은 지난 12월 간암 1기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전한 이후 병이 악화돼 현재 간암 4기 상태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유튜브 '내플렉스' 채널에는 "간암 4기? 웃기지 마!! 넌 이길 수 있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개그맨 김형인이 출연해 암 투병 중인 강현을 만나 그동안의 근황을 소개했다.


YouTube '내플렉스'


강현의 병문안을 온 김형인은 강현이 전이가 되면서 간암 4기로 건강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강현은 현재 항암치료로 인해 몸상태가 심하게 좋지 않았다.


그는 "(간암 1기 시절) 척추 쪽에 암세포 전이가 많이 돼 뼈와 신경이 녹아 하반신 마비가 된 상태"라 밝혔고 "피부는 초창기 항암을 할 때부터 살이 다 떨어져 나가 아직까지 회복이 안되고 있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현은 항암 주사가 가장 효과가 좋지만 한 번 맞을 때마다 300~400만원씩 비용이 발생해, 보험이 적용되는 내년 3월까지 먹는 약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그는 약으로 인한 트러블이 계속해서 피부에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YouTube '내플렉스'


이외에도 항암치료로 인한 설사와 식욕부진 등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꽤 많은 양의 항암제들을 보여주며 약을 먹다 보면 배부르게 된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형인은 그런 그에게 "과거 개그맨 '김형곤' 강의 테이프에서 암 환자에게 가장 좋은 선물을 웃음이다라는 걸 봤다"며 "(웃음은) 희망을 주는 가장 좋은 장치"라고 말했다.


그는 "암 환자를 만날 때 음료수, 과일을 사갈 것이 아닌, 어떻게 하면 한 번 웃길 수 있을까"란 고민을 한다며 환자를 대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김형인은 과거 타 유튜브 채널에서 강현을 소개했을 당시 강현의 안 좋은 과거만 들춘 것 같다고 미안한 마음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찍을까 말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지만 암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건 희망이다"며 "이겨낼 수 있게 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영상을 마무리했다.


YouTube '내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