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폭스바겐의 소형 SUV '티록'이 또 한 번 가격을 내리며 국산차를 위협하고 있다.
최근 폭스바겐은 소형 SUV 2022년형 티록을 기존 모델보다 354만 원 저렴한 3244만 5000원에서 3835만 9000원 대의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올해 1월 출시 당시 독일보다도 최대 1500만 원 낮은 가격이었는데 거기서 또 가격을 낮춘 것이다.
지난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티록 20TDI는 디젤차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31대를 판매하며 수입 디젤차 11월 판매 순위에서 4위를 기록했다.
티록은 지난 6월 수입차 1위에 오르기도 했는데 비결은 역시 가성비로 꼽힌다.
당시 휴가철을 맞이해 폭스바겐은 '슈퍼 세이브'란 이름으로 역대급 할인 캠페인을 펼쳤는데 최대 22%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구매자들은 할인율 18%에 5년 15만km 보증 연장 프로그램 등을 제공받을 수 있었고 차량 반납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최대 100만 원을 보상받았다.
티록 스타일 트림 기준으로 28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던 것으로 현대차 투싼, 기아 스포티지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였다.
2022년형은 이보다도 가격을 더 낮췄으나 성능은 오히려 향상됐다.
다양한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디젤엔진에 대한 불편한 시선을 없애기 위해 '트윈도징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EA288 에보(EVO) 엔진을 달았다.
연비는 고속도로에서 17.6km/L 정도가 나오고 시내에서도 15.2Km/L로 뛰어나다.
가격(개별소비세 인하분 3.5% 적용, 부가세 포함)은 스타일 3244만 5000원, 프리미엄 3638만 8000원, 프레스티지 3835만 9000원이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스타일 기준 2948만 원에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