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군복 입은 청년이 소주랑 번개탄 사자 슈퍼 아줌마가 손 꼭 잡아주며 한 행동 (영상)

YouTube '온하트'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만약 군인이 마트에서 번개탄과 소주 2병을 사는 장면을 목격한다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이겠는가. 


안 좋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눈치채고는 당장 말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런 군인을 보고는 엄마처럼 따뜻하게 위로하며 도움의 손길을 내민 한 아주머니의 행동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YouTube '온하트'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온하트'에는 "탈영한 군인이 마트에서 번개탄과 소주 2병을 산다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실제 장면이 아닌 실험 영상이었다. 영상에선 군복을 입은 한 군인이 동네 작은 마트에 들어서는 모습이 남겼다. 


소주 두 병을 들고 카운터로 다가온 군인은 우물쭈물하더니 이내 결심한 듯 계산대 점원 아주머니에게 "혹시 번개탄 있냐"고 물었다.


YouTube '온하트'


아주머니는 "어디 도움받을 수 있는데 연락을 하자"며 "안 돼 안 돼"라고 단박에 거절했다.


그러면서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아줌마는 얼마 전에 조카를 잃었어.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알아? 안돼"


알고 보니 아주머니도 최근 비슷한 나이 또래의 조카를 잃는 아픔을 겪었던 것이었다.


YouTube '온하트'


아주머니는 그에게 음료수 하나를 건네며 "힘든 거 얘기해야 돼"라며 "뭐 좀 마셔라. 안 돼 안 돼. 왜 그런 마음을 가져"라고 말했다.


"괜찮다"며 음료를 거절하는 군인에게 아주머니는 음료를 직접 따서 건네며 "많이 힘들구나. (그래도) 그러면 안  되는 거야. 도움을 청해야 하는 거야"라고 계속해서 토닥여줬다.


잠시 뒤 이 모든 상황이 실험의 일부였다는 걸 알게 된 아주머니는 군인을 꼭 껴안으며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그러면서 모두를 울린 말 한마디를 남겼다.


YouTube '온하트'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야"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군인을 보고는 엄마의 마음으로 진심 어린 걱정을 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넨 아주머니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올해 1∼6월 군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장병은 41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극단적 선택을 한 장병 수(42명)고 맞먹는 수치다.


지난 수년간 감소세를 보였던 군 내 극단적 선택 건수가 다시금 급증하며 병영문화 개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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