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귀여운 미니마우스 탈을 쓴 디즈니랜드 알바생이 전 세계 누리꾼들을 울렸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브레이크타임은 지난 2017년 화제가 됐던 한 영상을 재조명했다.
해당 영상에는 꼬마 손님들을 맞이하는 인형 탈 아르바이트생들의 모습이 담겼다.
당시 상황을 전한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아동학대를 돕는 비영리단체 올리브 크레스트(Olive Crest)는 아이들을 위해 여행을 계획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아이들은 꿈에 그리던 동화 세상 디즈니랜드에 가게 됐다.
이때 아이들을 본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가 다가왔다.
무릎을 낮추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인사를 하던 이들은 아이가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몇 분 후, 아이와 아이를 통솔하던 선생님은 마법과 같은 일을 경험했다. 미니마우스 탈을 쓴 알바생이 수화로 대화를 시도한 것.
그가 수화를 통해 '사랑해', '만나서 반가워'라는 말을 전하자 굳어있던 아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올리브 크레스트에 따르면 영상 속 아이는 오랫동안 학대를 겪으며 좀처럼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손을 잡거나 포옹을 하는 등 가벼운 스킨십조차 꺼렸다.
하지만 아이는 자신에게 따뜻하게 인사를 건네는 미니마우스에게 마음을 열었고 이내 그의 품에 걸어가 꼭 안겼다.
아픔이 있는 청각 장애 아이에게 행복한 하루를 선물한 미니마우스와 미키마우스의 모습은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며 많은 이들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