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농심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비건 레스토랑을 연다.
15일 농심은 자사 대체육 브랜드 이름을 딴 '베지가든 레스토랑'을 내년 4월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오픈한다고 밝혔다.
베지가든 레스토랑에는 그동안 농심이 베지가든 제품을 만들며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전문 셰프와 함께 신 메뉴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중 대표적인 주재료 '베지가든 대체육'은 농심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HMMA) 공법으로 만들어졌다.
이는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과 식감은 물론, 고기 특유의 육즙까지 그대로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조리냉동식품', '즉석 편의식', '소스', '양념', '치즈' 등 베지가든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제품군을 활용해 '애피타이저'와 '플래터', '버거', '스테이크', '파스타', '사이드메뉴', '디저트' 등 총 20여가지의 메뉴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시그니처 메뉴는 '치즈 퐁듀 플래터', '리가토니 라구', '가지 라자냐', '멕시칸 타코 랩', '더블치즈 아보카도 버거' 등 5종이다.
농심이 이렇게 비건 레스토랑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친환경·가치소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건 푸드는 육류 생산 및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비건 시장의 성장과 함께 비건 레스토랑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베지가든 레스토랑이 소비자들에게 비건 푸드에 대해 차별화된 맛과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맛있고 품질 좋은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