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쫄깃한 맛을 기대하고 '생새우회'를 배달 주문한 소비자가 포장 용기를 열었다가 깜짝 놀라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생새우회가 이렇게 오는 거였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해당 사연은 생새우회 비주얼을 처음 접한 이들에게 흥미로운 화두를 던졌다.
생새우회를 배달 주문했더니 용기 안에 찰랑거리는 물과 함께 담겨 온 새우들이 팔딱팔딱 산 채로 이리저리 날뛰었기 때문.
식당에서 곱게 손질된 채로 접했던 뽀얀 새우살을 기대했던 소비자는 당혹감에 멀찍이 떨어져 바라만 봐야 했다는 후문이다.
작성자 A씨는 "살아움직이는데 어떻게 죽이고 어떻게 까먹냐"며 "튀어 오르고 난리도 아니다"라며 황당해했다.
생새우회를 맛본 경험이 없거나 손질된 생새우회만 먹어 본 이들은 "진짜 저렇게 오냐", "식당가니까 까서 주던데", "회 떠서 보내줘야 하는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의아해했다.
반면 산 채로 팔딱거리는 생새우회 비주얼이 익숙하다는 이들은 "나도 처음 배달시킨 날 기절할 뻔했다", "생새우회는 살아있는 생물 그대로 껍질 까서 먹는 것", "얼음물에 담그면 얌전해진다", "없어서 못 먹어요" 등의 경험을 보태며 A씨의 반응을 유쾌해했다.
일각에서는 "회로 먹기 위해 판매하는 거면 분명 손질해서 팔았어야 한다. 운이 나쁜 경우 까먹다가 꼬리에 찔리면 자칫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비브리오 패혈증이란 주로 어패류에 기생하는 비브리오 속에 포함된 '비브리오 볼니피쿠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패혈증을 뜻한다.
감염 시 치사율이 높아 일명 '바닷속 소리 없는 킬러'로 불릴 만큼 무시무시한 질병이다.
전문가들은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해 어패류 및 생선을 손질하게 될 경우에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할 것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