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3일(금)

"생새우회 배달시켰더니 '팔딱팔딱' 뛰는 산새우가 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쫄깃한 맛을 기대하고 '생새우회'를 배달 주문한 소비자가 포장 용기를 열었다가 깜짝 놀라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생새우회가 이렇게 오는 거였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해당 사연은 생새우회 비주얼을 처음 접한 이들에게 흥미로운 화두를 던졌다.


생새우회를 배달 주문했더니 용기 안에 찰랑거리는 물과 함께 담겨 온 새우들이 팔딱팔딱 산 채로 이리저리 날뛰었기 때문.


식당에서 곱게 손질된 채로 접했던 뽀얀 새우살을 기대했던 소비자는 당혹감에 멀찍이 떨어져 바라만 봐야 했다는 후문이다.


생새우회 / gettyimagesBank


작성자 A씨는 "살아움직이는데 어떻게 죽이고 어떻게 까먹냐"며 "튀어 오르고 난리도 아니다"라며 황당해했다.


생새우회를 맛본 경험이 없거나 손질된 생새우회만 먹어 본 이들은 "진짜 저렇게 오냐", "식당가니까 까서 주던데", "회 떠서 보내줘야 하는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의아해했다.


반면 산 채로 팔딱거리는 생새우회 비주얼이 익숙하다는 이들은 "나도 처음 배달시킨 날 기절할 뻔했다", "생새우회는 살아있는 생물 그대로 껍질 까서 먹는 것", "얼음물에 담그면 얌전해진다", "없어서 못 먹어요" 등의 경험을 보태며 A씨의 반응을 유쾌해했다.


일각에서는 "회로 먹기 위해 판매하는 거면 분명 손질해서 팔았어야 한다. 운이 나쁜 경우 까먹다가 꼬리에 찔리면 자칫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생새우 / gettyimagesBank


한편 비브리오 패혈증이란 주로 어패류에 기생하는 비브리오 속에 포함된 '비브리오 볼니피쿠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패혈증을 뜻한다.


감염 시 치사율이 높아 일명 '바닷속 소리 없는 킬러'로 불릴 만큼 무시무시한 질병이다.


전문가들은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해 어패류 및 생선을 손질하게 될 경우에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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