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화가' 솔비, 국제예술상 대상 논란에도 개인전 작품 개막 전부터 '완판'

Instagram 'kwonjian_artist'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가수 겸 화가 솔비가 개인전에 출품한 작품을 완판시켰다.


지난 10일부터 솔비는 서울 강남구 갤러리나우에서 개인전 '영혼의 빨래'를 열기 시작했다.


소속사 엠에이피크루에 따르면 솔비가 해당 개인전에 출품한 작품들은 개막 전부터 모두 완판됐다.


'영혼의 빨래'에 전시된 작품 27점 중 26점은 개막 이틀 전 작품 당 수백만~수천만 원에 팔려나갔다.


판매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소개하는 작품인 마지막 남은 한 점은 솔비가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생각하며 그린 그림이다.



개인전 출품작이 완판됐음에도 솔비의 작품을 꼭 사고 싶다는 컬렉터들의 요청이 있어 갤러리나우에서는 추가로 다섯 점을 예약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엠에이피크루는 "편견과 싸우고 있는 권지안(솔비) 작가에 대해 컬렉터들이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앞서 솔비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FIABCN)에서 진행된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PIAB21)에서 대상인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를 수상해 많은 이의 축하를 받았다.


하지만 화가 겸 유튜버 이진석 씨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솔비가 대상을 받은 FIABCN은 대단한 권위가 있는 아트페어가 아니다"라고 공개적으로 지적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는 "솔비가 상을 받은 시상식은 참가비만 내면 후보 등록을 해주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엠에이피크루


또 그는 솔비와 최재용 작가가 협업한 작품이 가나아트에서 전시했던 치하루 시오타의 것과 너무 비슷하다고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엠에이피크루는 솔비가 참가비를 내고 아트페어에 참여했다는 이진석 씨의 주장에 "지난 1월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 조직위에서 12월에 열리는 아트페어에 초청하고 싶다고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왔다. 참가비를 내고 아트페어에 참여하는 작가들도 있지만 솔비처럼 초청을 받아 작가들은 참가비를 내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또 엠에이피크루는 표절 의혹을 두고 "최재용 작가의 작업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반면 치하루 시오타의 작품은 2015년부터 진행됐기 때문에 이미지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표절을 말하는 건 황당하다"라고 전했다.


'PIAB21'이 올해 10년째를 맞은 권위 있는 예술 행사라는 엠에이피크루는 "페이스북 본사에 작품이 소장된 황란 작가를 비롯해 박준, 강종숙, 백연희 등 저명한 작가들이 작품을 내놨다. 솔비도 솔비지만 권위 없는 행사라는 주장은 함께 참가한 작가들까지 싸잡아 깎아내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힌 엠에이피크루는 일부 유튜버가 만들어내는 루머에 법적으로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